취업하기까지
물류회사
졸업을 하고 나서 몇 달간 놀던 아들이 보기 좋으셨는지 어머니는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내셨다. 성원에 응답하기 위해 구직사이트에서 방황하다가 A라는 물류회사의 개발팀에 취직을 하였다.(원래는 몇달을 더 놀 계획이었다) 내가 맡게된 업무는 전국의 물류센터에 있는 물건들이 고객에게 가기까지의 과정을 체크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유지보수 하는 업무였다. 맡게된 업무엔 만족하였으나, 회사의 수직적인 환경과 주말출근 그리고 전산팀 교대근무 지시가 내려와 몇달 못다니고 그만두게 되었다.
스타트업
물류회사를 관두고 취미생활(이라 쓰고 롤이라 읽는다)을 계속하던 아들이 꼴뵈기 싫으신 어머니는 더욱 격렬한 성원을 보내셨다. 보내주신 성원에 감격해 이리저리 구직활동을 하다가 인천창조경제센터에 입주해 있는 스타트업에 합류하게 되었다. 처음 구직활동을 할때는 스타트업은 아웃오브 안중이었다. 스타트업에 대한 로망은 있었지만, 환경이 더 좋은 다른 회사들도 많았기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스타트업에 합류하게 된 계기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 때문이었다. 스타트업에 합류하게 된다면 대부분의 스타트업처럼 다른 개발자 없이 혼자 개발해야하고, 언젠간 내가 개발한 결과물이 시험대에 오르게 될텐데 그때에 대한 자신이 크지 않았었다. 그러나 스스로 내가 작업한 결과물에 대해 반문하고, 더 좋은 방법이 있는지 확인해가는 과정에서 배울게 많다고 생각하였다. 또한 내가 관심있어하는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라 생각하였다.(연봉은 물류회사와 비교했을때 앞자리 수가 다르다 ㅂㄷㅂㄷ)
계획
물류회사보다 상당히 자유롭다. 뭐든지 내맘대로 할 수 있다. 그러나 자유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 다른 회사처럼 사수가 없다보니 스스로 해야하고, 나태해질수 있다. 나태해지기 않기 위해 몇달간 못했던 포스팅을 자주 해볼 생각이다. 스스로 개발하면서 알게되는 부분이나, 명확하게 알지 못했던 부분들을 포스팅하면 좋을것 같다.